| 올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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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xxx.174.xxx] |
조회수: 3 |
2025-09-23 05:3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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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왜 안 해? 도대체 왜 안 하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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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왜 안 해? 도대체 왜 안 하는 거야?”
동네에서 새로 알게 된 또래 엄마든,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든 안부를 물을 때면 종종 받는 질문이다.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는 나의 대답에는 “왜?”라는 반문이 무조건 잇따른다. 오히려 내가 상대방에게 인스타그램을 왜 하느냐고 물으면 다양한 답변들이 나온다. “요즘 SNS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다 하는 거지!”, “한창 예쁠 때 내 자식 사진 남기고 싶어서”, “내 안부 남길 겸?”, “SNS를 해야 유행을 알지!” 등등. 나는 아직 이런 대답들 속에서 내가 SNS를 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예전에 SNS에 죽고 살았던 경험을 하다가 어느 순간 SNS를 단호하게 내 삶에서 끊어낸 경험을 한 나다. 그 후로 지금은 SNS의 필요성을 설득당하지 못한 나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예약용으로 비공개 계정만 하나 가지고 있을 뿐이다. 생각해 보니 요즘 주변에서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 사람, 업체를 찾기가 어려운 듯하다. 예전에는 자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은 대개 인스타그램이 기본이다. 숙소, 음식점, 쇼핑몰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홍보용 SNS 활용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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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나도 이제 대세를 따라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것인가? 역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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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여기저기서 모두가 다들 하는 SNS라고 해서 꼭 동참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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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내가 시대에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 SNS 소통에서 제외됐다는 소외감이 든다고 해도 이에 따라 SNS를 시작한다는 건 좋지 않은 듯하다.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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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안에 SNS를 하려는 이유와 목적이 명확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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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쫓아 시작한 SNS가 내 계정으로 게시될 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시작점 자체가 내가 아닌 타인이었다면 그 끝도 타인의 반응에 달려있게 된다. 결국 애초에 자신이 원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콘셉트 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SNS의 악영향을 몸소 느껴본 바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SNS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현재 SNS를 하고 있든지, 하지 않든지 SNS란 무엇이며, 주의할 점은 없는지 한 번쯤 되짚어볼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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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영어 약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란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SNS 종류로는 불특정 다수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개방형 SNS와 친구 추가나 가입 절차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등의 폐쇄형 SN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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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지난 5월 15일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SNS 이용 현황을 기준으로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하나 이상의 SNS를 이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중 국내 SNS 이용자 중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비율은 48.6%로 이용자 수는 2,430만 명에 달한다. SNS를 하는 두 명 중에 한 명은 인스타그램 이용자인 셈이다. 또 SNS 이용에는 세대 간의 큰 차이를 보였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SNS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의 이용률은 감소하는 추세다. 그중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인스타그램 선호도가 절반을 넘어 이용 쏠림이 있는 반면,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SNS 주중 기준 이용 시간이 Z세대는 55분으로 베이비붐세대의 22분보다 2배가 넘어 연령대가 낮은 세대일수록 SNS 이용 시간이 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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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일까. 최근 청소년층의 SNS 이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의 10대 이용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과도한 SNS 사용을 방지하고 정신 건강을 보호하려는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인스타그램의 내부 규정 변경으로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미성년 자녀 계정으로 아이의 일상을 공유한 ‘육아스타그램’이 돌연 계정 삭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이러한 조치가 과연 어느 정도의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기반의 성범죄나 ‘셰어런팅’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한다는 면에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은 다각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데, 성인의 경우는 어떠할까. 성인은 SNS로부터 안전할까? SNS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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